[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 절반 이상이 전통적인 방법보다 암호화폐 거래소에 더 믿음을 갖고 있으며,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발행을 바라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투자 기업 이토로(eToro)가 최근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 투자자 중 43%가 미국 증권거래소보다 암호화폐 거래소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현재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3분의2는 증권시장보다 암호화폐 산업 전반을 더 신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X세대(1965-1980년생)의 77%가 암호화폐보다 증권거래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토로의 기 헐시 이사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전통적인 증권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로 세대간 신뢰의 전환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적인 금융기관의 암호화폐 발행과 관련, 밀레니얼 세대 투자자 중 대다수인 93%는 TD아메리트레이드, 피델리티 등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를 발행한다면 더 많은 돈을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연령의 암호화폐 투자자 중 59%가 금융기관의 암호화폐가 출시되면 돈을 더 투자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와 암호화폐 매니아들이 대체로 전통적인 금융기관을 신뢰하지 않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젊은 투자자들을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트코인닷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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