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바이낸스가 팔레스타인 이용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자산을 대규모로 동결했다는 보도로 논란이 일자,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텡(Richard Teng)이 해당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바이낸스가 팔레스타인 이용자들의 자산을 대규모로 동결했다는 보도가 전날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이는 누언스(Noones) CEO이자 팍스풀(Paxful) 공동 창업자인 레이 유세프(Ray Youssef)가 주장한 내용이다. 그는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요청에 따라 “모든 팔레스타인인의 자산을 압류했다”고 전했다.
유세프는 “여러 출처에서 정보를 얻었다”며 “자산을 되찾으려는 모든 요청이 거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낸스의 이러한 조치가 시리아와 레바논 이용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바이낸스가 항소에 응답하는 데 사용된 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이스라엘 국가 테러 자금 차단국(NBCTF)의 폴 랜데스(Paul Landes) 국장이 서명과 함께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테러 조직에 의해 이전된 가상자산을 임시로 압류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유세프는 바이낸스가 팔레스타인 이용자들에게 이스라엘 정부와 관련된 이메일로 연락하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바이낸스와 다른 모든 거래소에 막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모든 팔레스타인인의 자산을 압류하려 한다”고 전했다.
# 리처드 텡, 논란에 대한 입장 밝혀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이 소식에 빠르게 반응하며 바이낸스가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의 기본 정신에 반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반발 속에서 리처드 텡은 해당 상황에 대해 ‘FUD(Fear, Uncertainty, and Doubt)’라고 칭하며, “불법 자금과 연루된 소수의 사용자 계정만이 거래가 차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팔레스타인 이용자의 자산을 동결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바이낸스는 다른 금융기관과 마찬가지로 국제적으로 인정된 자금세탁방지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텡은 또한 “지역 전역의 지속적인 평화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많은 커뮤니티 회원들은 여전히 바이낸스의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일부 바이낸스 이용자들은 이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이러한 조치가 내일 다른 국가의 시민들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또 일부 이용자들은 자산이 불법 활동과 연루되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과 항소 거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는 거래소를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며 자산을 출금하겠다고 밝혔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