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코스피가 29일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 쇼크에 1% 넘게 하락하며 출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2024.8.29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9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의 후폭풍에 장중 2660대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14포인트(0.90%) 내린 2665.6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32.65포인트(1.21%) 내린 2657.18로 출발해 장 중 한때 1.5% 가까이 떨어진 2649.56까지 밀려났다가 낙폭을 다소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98억원, 215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450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14%), 기계(-3.56%), 음식료품(-2.00%), 전기전자(-1.93%), 운수창고(-1.43%), 종이목재(-0.84%) 등이 내리고 보험(1.61%), 철강금속(1.11%), 증권(0.55%), 유통업(0.59%), 화학(0.44%) 등은 오르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감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의 높아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으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000660](-5.91%), 삼성전자[005930](-3.14%), 한미반도체[042700](-8.88%), 디아이[003160](-8.50%)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 전반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박상욱 신영증권 연구원은 “블랙웰 출시로 인한 이익 기여도는 낮을 전망인 가운데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총이익률 컨센서스는 76.0%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려면 4분기 매출총이익률이 76.4%를 기록해야 한다”며 “하반기 전망이 과도하게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02%), 현대모비스[012330](-1.34%), HD현대중공업[329180](-1.36%) 등이 내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6.24%), 삼성SDI[006400](4.86%), LG화학[051910](3.99%), 포스코퓨처엠[003670](3.79%), POSCO홀딩스[005490](1.93%) 등 이차전지 관련주에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40포인트(0.84%) 내린 756.10이다.
지수는 6.17포인트(0.81%) 내린 756.33으로 출발한 뒤 750대에서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787억원을, 기관은 6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560억원의 매수 우위다.
이오테크닉스[039030](-5.28%), HPSP[403870](-3.35%), 리노공업[058470](-4.06%), 원익IPS[240810](-5.04%)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의 낙폭이 크고 시총 1위 알테오젠[196170](-0.63%), 휴젤[145020](-1.84%), 셀트리온[068270](-2.32%), 에스티팜[237690](-2.17%), 펄어비스[263750](-.201%) 등도 약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2.36%), 에코프로[086520](1.43%), HLB[028300](1.68%), 리가켐바이오[141080](1.47%), 삼천당제약[000250](1.32%), 에이비엘비바이오(6.94%) 등은 강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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