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11월 5일 대선이 끝나면, 폴리마켓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의 예측 플랫폼은 어떻게 될 것인가?
29일 코인데스크는 미국 대선과 관련한 베팅에 수백 만 달러가 걸려 있지만, 정치 이벤트 이후 예측 플랫폼의 운명에 대해서는 ‘예측’ 이 어렵다고 보도했다.
암호화폐 예측 시장에서 정치 이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올해 미국 대선 및 기타 정치 레이스 결과가 예측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폴리마켓을 포함한 주요 예측 시장은 이 기간 동안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문제는 그 이후다.
헤지호그 마켓(Hedgehog Markets)의 운영자인 카일 디페페는 예측 시장의 향후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다. 그는 “정치가 거래량의 90%를 차지하는 예측 시장은 이번 사이클이 끝나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
디페페는 정치 이벤트 이후 예측 시장의 유동성이 충분하지 않아 시장 메이커와 기타 플레이어들이 관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헤지호그 마켓은 기존의 ‘예, 아니오’ 선택 대신, 팬덤이 있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한 예측 시장을 개발하고 있다. 디페페는 “헤지호그는 드래프트킹스(DraftKings)나 팬듀얼(FanDuel)처럼 스포츠 베팅 경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사용자가 ‘자기만의 예측 시장’ 을 만들고 자신이 결과에 베팅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참가자들이 시장을 만들어 서로 다른 관점을 제시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디페페는 “회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자유롭게 예측 시장을 만들면, 새로운 재미를 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용자 주도 예측 시장에도 문제는 있다. 예를 들어, 예상하지 못한 시나리오 발생 시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해야 한다. 디페페는 “헤지호그의 경우, 결과가 불확실할 때 베팅자에게 원금을 반환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자가 자신의 시장에 참여할 경우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내부 정보에 따라 베팅하는 것은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 디페페는 “예측 시장은 거래를 통해 진실을 찾는 것이므로, 진실을 아는 사람이 거래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고 말했다.
디페페는 예측 시장의 미래에 대해 “커뮤니티가 자신만의 NFT 컬렉션이나 밈 코인을 출시하듯, 예측 시장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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