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9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
엔비디아(Nvidia)의 주가가 미국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회사의 2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높은 기대감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수익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수요일 발표한 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300억 달러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엔비디아는 연간 비교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모든 기대치를 훨씬 초과해야만 주가가 실적 발표 이후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 급락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주가가 수요일 19% 하락했다.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연례 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슈퍼 마이크로는 웹사이트, 데이터 저장소 및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포함한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 서버로 사용되는 컴퓨터를 제작한다. 이 회사의 고객으로는 엔비디아(Nvidia), AMD, 인텔(Intel) 등 주요 AI 기업이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연초 대비 47% 이상 상승했지만,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가 보고서를 통해 “회계 조작의 새로운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미·중 관계 개선 시도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반과의 회담에서 중국은 미국이 “올바른 길”을 찾아 양국 관계를 개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공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중 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지만,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관계를 추구하는 중국의 목표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두 나라 간 긴장은 무역 분야를 넘어 금융과 기술 분야로 확산되며 고조됐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62%, 나스닥 선물 0.27%, S&P500 선물 0.25%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1.19로 0.09%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32%로 0.8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5.05달러로 0.70% 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