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챗GPT 개발 기업 오픈AI(OpenAI)가 기업가치를 1천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대규모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자금 조달이 될 가능성이 있다.
2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주요 벤처 캐피털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스라이브 캐피탈(Thrive Capital)이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역시 이번 자금 조달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금 조달은 2023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AI에 10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49%로 늘린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 이후 현재까지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투자는 오픈AI의 기업가치를 약 1030억 달러로 평가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오픈AI의 시가총액은 장외 거래에서 약 860억 달러로 평가된 바 있다.
한편 오픈AI가 상당한 투자를 유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픈AI는 연간 약 34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수익성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일부 분석가들은 오픈AI가 2026년 이후까지 생존하기 위해 상당한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24년에는 최대 50억 달러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