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델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관련 서버 수요의 증가로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내놨다.
그러나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기대했던 비트코인 매수와 같은 이벤트는 없었다.
29일(현지 시간) 델은 2분기 순이익이 8억 4100만 달러, 주당 1.17달러로 1년 전의 4억 5500만 달러, 주당 63센트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은 229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늘었다.
월가가 예상한 주당순이익 전망치 1.71달러와 매출 전망치 245억 3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AI 업무 처리 서버를 제공하는 주요 벤더로 부상한 델은 엔비디아 칩 기반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올 초 “스토리지와 네트워킹 등을 갖춘 델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에서 기대했던 “델의 재무제표에 비트코인 추가” 와 같은 서프라이즈는 없었다.
지난 6월 21일 델의 창립자인 마이클 델은 엑스 팔로워들에게 기술의 다음 중요한 혁신이 무엇이 될지 묻는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결과는 블록체인이 38.6%의 지지를 얻으며 AI와 양자 컴퓨팅을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델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7월 15일 또 한 번 절정에 달했다. 델은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블랙록 CEO 래리 핑크의 영상을 공유하며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당시 핑크는 BTC를 “합법적인 금융 수단” 이라고 말하며, 특히 통화 가치 하락과 재정적자 시기에 비상관 수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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