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암호화폐 사기가 더 스마트하고 빠르게, 역동적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디크립트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범죄조직들은 다수의 소규모, 동시다발적 캠페인을 통해 법 집행을 피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는 목요일 발표한 “2024년 암호화폐 범죄” 업데이트에서 온체인 및 오프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기가 더욱 짧아지면서도 더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사기 경향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기꾼들의 온체인 활동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기 피해자에게서 지불을 받는 데 사용되는 암호화폐 지갑과 주소, 그리고 피해자를 조종하는 데 사용하는 도메인 및 소셜 미디어 계정과 같은 오프체인 도구들을 포함한다.
체이널리시스는 기존의 복잡한 폰지 사기보다는 “더 타겟팅된” 사기가 일반화되고 있다고 설했다. 보고서는 사기에 연루된 많은 디지털 지갑, 특히 ‘돼지 도살(pig-butchering)’ 사기 지갑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 도살은 로맨스 스캠과 암호화폐 투자 스캠의 혼종이다. 공격자들은 피해자들과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맺고, 처음에는 자꾸만 투자 수익을 보게 하여 피해자들이 점점 더 큰 돈에 욕심을 내게 만든다. 여기에 약간의 ‘로맨스’ 요소도 첨가된다. 사랑에 눈이 멀고, 그 동안 거둬들인 수익에 눈이 먼 피해자들은 결국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되고, 공격자들은 이 돈을 챙겨서 사라진다.
체이널리시스는 이 방식이 여전히 “가장 큰 수익을 창출하는 사기”라고 말했다.
또한 보고서는 사기의 평균 기간이 2020년 271일에서 올해 현재까지 42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 활동은 사기꾼들이 더 파괴적인 단기 사기를 수행하기 위해 온체인 및 오프체인에서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체이널리시스는 범죄자들이 큰돈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22년에 처음 온체인에서 관찰된 미얀마 기반 돼지 도축 사기 단지가 올해 범죄로 1억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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