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시간대 전반의 반등을 이어가지 못하고 소폭 후퇴했다. 한때 6만1000달러를 넘었던 비트코인은 5만9000달러 중반으로 밀렸다.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인 6만1000달러 위 기반 구축에 실패했고 엔비디아 주가 하락 영향으로 인공지능 관련 토큰들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뉴욕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전날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했던 뉴욕 증시는 이날 개장 전부터 반등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상향 조정되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러나 뉴욕 시간대 후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락 전환하면서 암호화폐 시장도 후퇴했다.
뉴욕 시간 29일 오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3% 감소했다. 반등 기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을 다시 넘어서는 데 실패했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특별한 악재는 등장하지 않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금도 미국 대선 결과, 지정학적 긴장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모멘텀 부족을 겪고 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하 확실시 등 글로벌 통화 정책 완화 추세가 디지털 화폐 등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암호화폐 선물도 소폭 전진했다.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0.62%, 9월물은 0.60%, 10월물은 0.34% 상승했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10일 만에 순유입이 발생했지만 비트코인 ETF는 이틀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05: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