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이 반등을 이끌 재료가 부재하면서 연일 8000만원대 머물고 있다.
30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06% 하락한 805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12% 상승한 806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0.43% 오른 5만9336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횡보 중이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35% 빠진 34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0.12% 떨어진 34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0.16% 밀린 252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2%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2.01%다.
이 가운데 최근 중앙화 거래소(CEX)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매도 압력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gaah_im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거래소 보유량이 적어지면 즉각적 매도가 불가능하다. 이는 가격 하방 압력의 감소를 의미한다”며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강세장에 더 유리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가상자산을 셀프 커스터디(수탁)로 보관하는 최근 트렌드와도 관련이 있다”며 “콜드월렛에 비트코인을 보관한다는 것은 향후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는 방증이다. 장기 보유자의 시장 지배력이 커져 시장 탄력성이 제고되고, 대규모 패닉셀에 대한 대응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4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9·공포)보다 올라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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