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코스피가 8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2,670선을 되찾으며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2.03포인트(0.45%) 오른 2,674.3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4.44포인트(0.54%) 오른 2,676.72로 출발해 반도체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에 나서면서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장 한때 2,686.51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오락가락하던 외국인이 장 막판 매도 우위로 방향을 잡으면서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4천7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3천812억원, 개인은 1천1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3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 실망감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며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속보치(2.8%)보다 높은 3.0%로 수정되는 등 견조한 미국의 경제 지표가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실망 매물이 쏟아졌던 SK하아닉스(2.36%), 한미반도체(2.97%)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005930](0.41%)도 강세를 나타냈다.
NAVER[035420](2.55%), 삼성바이오(2.51%), 셀트리온[068270](2.01%), 삼성생명[032830](1.46%), HD현대중공업[329180](2.54%), LG전자[066570](2.16%) 등이 올랐다.
반면 메리츠금융(-2.25%), 하나금융지주[086790](-1.75%), 신한지주[055550](-1.75%), KB금융[105560](-1.15%) 등 금융주와 현대차[005380](-1.16%), 기아[000270](-0.47%), LG에너지솔루션[373220](-0.7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31%), 음식료품(1.01%), 기계(0.98%), 의료정밀(0.91%), 전기전자(0.66%), 보험(0.50%), 화학(0.47%) 등이 오르고 전기가스업(-0.89%), 철강금속(-0.78%), 통시업(-0.63%), 운수창고(-0.13%)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제약·바이오주, 반도체 업종이 동반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날보다 11.62포인트(1.54%) 오른 767.6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포인트(0.28%) 오른 758.19로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890억원, 기관이 1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개인은 1천899억원의 매도 우위였다.
HLB[028300]가 간암신약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 재도전 보도의 영향으로 5.52% 급등했고 삼천당제약[000250](5.19%), 휴젤[145020](2.44%), 셀트리온제약[068760](2.37%), 에스티팜[237690](2.04%), 파라리서치(2.95%) 등이 크게 올랐다.
HPSP[403870](2.95%), 솔브레인[357780](4.41%), 이오테크닉스[039030](2.50%), 원익IPS[240810](2.40%), 리노공업[058470](0.82%) 등 반도체주와 실리콘투[257720](5.46%), 펄어비스[263750](0.74%) 등도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17%), 클래시스[214150](-1.18%), 에코프로비엠[247540](-0.12%) 정도만 약세였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8천659억원, 7조2천756억원이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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