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트랜잭션이 14개월간 이어진 장기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 수준에 접근했다고 비트코이니스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분석가들은 트랜잭션 증가를 시장의 추세 전환을 가리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한다.
블록체인(Blockchain) 데이터에 의하면 비트코인의 현재 초당 트랜잭션 속도(TPS)는 3.8로 2017년 12월 중순 기록한 사상 최고치 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TPS는 작년 2월 비트코인 가격이 6000달러로 떨어졌을 때 동반 하락한 뒤 점진적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TPS의 꾸준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트랜잭션 수수료는 스펙트럼 하단에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왔다. 2017년의 경우 일일 트랜잭션 규모가 늘어나면서 채굴자들에 지급되는 평균 수수료도 함께 증가했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트랜잭션 증가와 더불어 비트코인의 실제 사용과 사람들의 관심 또한 함께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댄스(Coin Dance) 데이터에 따르면 로컬비트코인스 플랫폼을 이용한 비트코인의 P2P 트레이딩은 크게 늘었다. 베네수엘라와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들의 주간 기준 비트코인 거래량은 현재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토로(eToro)의 선임 시장 분석가 마티 그린스팬은 트위터를 통해 약세장이 1년 넘게 지속됐음에도 비트코인은 경제가 덜 안정적인 신흥시장에서 점차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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