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세지만 횡보세 이어가…3일 챠트상, ‘불 크로스’ 나타나
비트코인, 0.8% 내린 3954달러…이더리움, 1.2% 하락한 146달러
XRP 2.2%, EOS 2%, 라이트코인 3.9%, 비트코인 캐시 2.8%, 테더 0.1%, 스텔라 0.9%, 트론 0.5%, 바이낸스 코인 3.5%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1일(현지시간) 전일 혼조세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도 다소 밀리며 3950선의 횡보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었다.
톱10 코인 모두가 내렸고, 톱100은 8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8분 기준 3953.8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75% 내렸다. 이더리움은 1.18% 하락한 145.85달러에 거래됐다.
XRP는 2.17%, EOS 1.96%, 라이트코인 3.93%, 비트코인 캐시 2.84%, 테더 0.12%, 스텔라 0.94%, 트론 0.57%, 바이낸스 코인은 3.46% 후퇴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32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1일 오후 3시4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소폭의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과 3월물은 각각 40달러가 내린 3895달러와 3900달러를, 4월물은 45달러가 후퇴한 3890달러를, 6월물은 40달러가 내린 3900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혼조세였던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뒤 낙폭을 견지하는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횡보세지만 레벨을 다소 낮춰 3950선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거래량은 82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전일 강세를 보였던 EOS와 라이트코인, 바이낸스 코인 등도 모두 하락했다.
최근 반등세로 일부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강세 반전 기대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간 내에 심리적 저항선인 4천선을 넘어 큰 폭으로 추가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지난 17일 이후 4일 동안 오르며 시가총액이 1200억달러에서 1350달러로, 150억달러나 증가한 바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크립토 독(Crypto Dog)으로 알려진 시장분석가는 비트코인 가격이 3900-4000달러 범위에서 뚜렷하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3800달러 보다 아래인 3720달러를 첫번째 주 지지선으로 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일부 챠트분석가들은 3일 챠트상으로 5일 이평선이 10일 이평선을 넘어서는 ‘불 크로스(bull cross)’가 발생, 추세 변화의 긍정적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불 크로스는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3일 챠트상으로 5일 이평선이 10일 이평선을 상회한 불 크로스는 지난 해 7월24일 이후 처음이며, 당시 비트코인은 7300달러 수준이었으나 불 크로스 이후 8400달러를 회복했었다.
이날 뉴욕증시도 소폭의 하락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는 0.40%(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35%, 나스닥지수는 0.39% 하락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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