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도지코인(DOGE) 관련 사기 및 내부자 거래 혐의로 제기된 연방 소송에서 승소했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맨해튼 지방법원은 머스크의 X(옛 트위터)에 게시한 트윗이 과장된 표현에 불과하며 이를 사기로 규정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제기한 소송은 기각됐다.
투자자들은 2021년 머스크가 언론 노출과 자신의 X를 통해 도지코인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상승시킨 후 폭락시켜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3년에 머스크가 X 로고를 도지코인으로 바꾸면서 해당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했고, 이 시점에 그가 이를 매도한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앨빈 헬러스타인 맨해튼 지방법원 판사는 투자자들의 주장에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며 소송을 기각했다. 이번 판결로 투자자들은 같은 사안으로 소송을 다시 제기할 수 없게 됐다. 일론 머스크의 대리를 맡은 알렉스 스피로 변호사는 “오늘은 도지코인에 매우 좋은 날”이라며 판결 소감을 전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0일, 11: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