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수익성 하락에 직면한 가운데 해시 가격(hash price)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30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가 보도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에 따르면, 해시 가격이 낮은 시기는 비트코인 가격의 저점과 일치하는 경우가 많아 잠재적인 바닥 형성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의 차트는 비트코인 가격과 해시 가격 간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해시 가격은 채굴자가 컴퓨팅 작업 단위당 얻는 수익을 나타낸다.
현재 비트코인의 해시 가격은 587.09M으로 전날 최고치 703.79M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다. 역사적으로 해시 가격이 낮았던 시기는 종종 비트코인 가격이 최저점을 기록했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는 해시 가격이 크게 하락할 때 비트코인 가격도 저점에 가까워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크립토퀀트는 낮은 해시 가격이 가격 회복의 신호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이 이 패턴을 따른다면, 이는 잠재적인 가격 상승 전에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유명 암호화폐 차트 분석가인 알리 마르티네즈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용해 주요 투자자들이 이미 시장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8시간 동안 거래소에서 4만 BTC가 유출됐는데, 이는 약 24억 달러에 해당하는 규모로, 시장 심리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추세는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서 인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그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미래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 보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