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가 7월에 둔화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연준이 다음 달부터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을 강화하는 신호로 여겨진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2.5% 올라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지수는 6월 대비 0.2% 상승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2.6% 올라 역시 예상치와 같았다.
이번 보고서는 금리 인하의 시기가 왔다는 견해를 뒷받침하고 있다. 노동 시장에서 나타나는 조짐과 더불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둔화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이제 차입 비용을 낮출 때가 왔다”라고 언급한 배경을 설명해준다. 파월 의장은 다음 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보고서 발표 이후 주식 선물은 상승세를 유지했고, 국채 수익률도 소폭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