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폴리곤(MATIC)이 최근 시장의 변동 속에서 8월 마지막 주를 약세장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MATIC의 가격은 약 0.41달러로, 지난 7일 동안 약 23% 하락했다.
AMB크립토에 따르면, MATIC은 8월 중순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약한 매수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에도 두 달간의 횡보를 뚫고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당시 상승세는 강한 고래들의 관심에 힘입은 것으로 보이며, MATIC의 가격을 0.58달러 저항선까지 끌어올렸다.
그러나 MATIC의 주요 고래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변동이 알트코인의 방향성을 자주 결정짓지만, MATIC은 때때로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AMBCrypto는 이러한 이례적인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해 MATIC의 대규모 보유자들의 활동을 조사했다. 예상대로, 대규모 보유자들은 총 99억 개에 달하는 MATIC의 유통량 중 상당 부분을 통제하고 있었다.
한 주요 MATIC 고래 주소는 전체 유통량의 36.36%에 해당하는 36억 개의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나의 고래가 MATIC의 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주 동안 MATIC의 가격은 0.58달러에서 20%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이하로 떨어진 영향일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MATIC이 거래소로 들어오면서 가격 하락이 가속화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고래들이 보유 물량을 매도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도 있다.
MATIC의 미결제 약정(OI)도 지난 24시간 동안 7% 감소했다. 8월 24일 4억 9000만 달러에 달하던 OI는 4억 2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이 같은 하락은 시장의 불안감에 따라 선물 거래자들이 포지션을 청산했음을 의미한다.
AMB크립토는 대규모 보유자의 지배적인 위치를 고려할 때, MATIC의 공급이 보다 균등하게 분배되기 전까지는 가격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