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하는 가운데 아시아 시간대 강세를 보이다 미국 시간대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는 30일(현지 시간) 아침 엑스(구 트위터)에 “아시아의 매수와 미국의 매도가 지난 며칠간 거래 패턴이었다”는 글과 관련 차트를 올렸다.
그는 이어 약 3시간 뒤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서 이런 패턴이 “마치 시계처럼” 반복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아시아 시간대 5만9000 달러 위에서 안정을 보이다 뉴욕 시간대 일시적으로 5만8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한편 최근 범위 내 약세 움직임을 이어가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단기 촉매제로는 내주 발표될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보고서가 지목된다. 7월에 이어 8월 보고서가 노동시장 약화를 강조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50bp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면서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강세론자들은 기대한다.
뉴욕 시간 30일 오후 1시 3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8535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10% 하락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5만7768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