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저출생 극복을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주거안정 대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저출생 대책 가운데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일자리와 육아 등 지속적인 맞춤형 대책이 필요합니다.
신혼부부의 주거안정을 위한 장기전세제도가 있습니다. 저출생 극복 대책의 하나로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이 그것입니다. 이 제도는 특히 전세금 최저 2억2000만원에 최장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과 내 집 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자녀를 2명 이상 낳으면 20년 후에 살던 집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내 집을 미리 마련한다’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미리 내 집 제1호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 300호 입주자를 모집한 데 이어 2차로 6개 단지 327호의 추가 공급에 들어갑니다. 6개 단지는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관악구 봉천동) ▲롯데캐슬 이스트폴(광진구 자양동) ▲호반써밋 개봉(구로구 개봉동) ▲롯데캐슬 트윈골드(성북구 길음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송파구 문정동)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시그니처(은평구 역촌동) 등 신규 아파트 단지로 전용면적 49∼84㎡까지 다양한 입지와 면적으로 공급됩니다.
전세금은 최저 2억2000만원(호반써밋 개봉·전용면적 49㎡), 최고 6억 원(롯데캐슬 이스트폴·전용면적 82㎡)으로 공급됩니다. 나머지 단지와 평형의 전세급은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입주자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1차로 진행된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 모집 결과에 따르면 300호 모집에 1만7929가구가 몰려 평균 경쟁률 60대 1을 기록했습니다. 유자녀를 대상으로 한 59㎡에서는 최고 경쟁률이 213대 1까지 치솟을 정도로 수요가 많았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습니다. 내달 11일부터 이틀간 SH공사 홈페이지에서 입주 신청을 받습니다.
입주 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나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입니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으로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는 월 평균 소득이 974만원이어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집피지기’ = ‘집을 알고 나를 알면 집 걱정을 덜 수 있다’는 뜻으로, 부동산 관련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기 위한 연재물입니다. 어떤 궁금증이든 속 시원하게 풀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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