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의 대안으로 떠오른 해시그래프(Hashgraph)
해시그래프는 낮은 트랜잭션 속도라는 단점을 극복하고 정보보안과 비용 절감이라는 블록체인의 이점을 취하는 알고리즘이다.
블록체인의 장점은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암호화를 통한 익명성 보장 즉, 사생활 보호다. 그러나 거래를 할 때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트랜잭션(거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 ‘작업증명(POW)’이라고 불리는 계산이 많은 작업(합의 알고리즘)이 네트워크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수 있지만 거래 시간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초당 5건의 트랜잭션을 허용하고, 이더리움은 초당 15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VISA와 같은 결제시스템은 1 초에 6만건의 거래를 관리할 수 있다. 반면, 해시그래프는 초당 30만건을 처리할 수 있다. 더 빠르고 안전하고, 또 에너지 소비도 적은 분산대장기술, 해시그래프가 블록체인 기술의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다.
초당 30만건 처리..사용자 모두 합의하지 않아도 거래 가능
해시그래프는 미국 스워드라는 소프트웨어 기업이 발표한 프로젝트로 차세대 분산원장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해시그래프는 어떻게 초당 30만건을 처리할 수 있을까. 해시그래프는 작업 증명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가상투표 컨센시스라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이 알고리즘은 서로 계산하는 과정을 생략한다.
요컨대, 비트코인이 거래를 할 때 모든 사용자들이 합의하지 않으면 거래가 를 기록할 수 없는 반면, 해시그래프는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사용자의 승인만으로 기록이 가능하다. 즉, 모든 정보가 노드(사용자)사이에서 동기화 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해시그래프는 훨신 빠르게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해시그래프, 마이크로페이먼트 시스템 구축
해시그래프가 기존 블록체인과 다른 점은 오픈소스 시스템이 아니라 사용자의 허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즉, 40개 은행연합 컨소시엄인 ‘R3’에 의한 시스템 ‘Corda’와 같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가깝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은행이나 정부, 대기업에게 이점이 있는 분산원장기술이다.
이와 관련 맨스 하먼 스위드(Swirds 및 헤데라) 해시그래프 CEO는 “인터넷을 통해 개인들이 상거래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궁극적으로 개인이 중앙기관과 제3자를 신뢰하지 않고도 가상의 공간에서 함께 놀고 함께 일하며 상품과 서비스를 교환하고 거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Overview-of-Swirlds-Hashgraph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