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이 결제 산업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정산 시간이 즉각적이며 비용도 현저히 낮다. 바이낸스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송금은 한 시간 이내로 정산이 완료되며, 이는 기존 디지털 및 현금 결제보다 속도에서 우위를 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자(Visa)는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USD 코인을 사용해 크립토닷컴(Crypto.com)과 협력, 결제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시간을 절약했다. 전통적인 카드 네트워크는 빠른 승인 속도를 제공하지만, 실제 자금 이체에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또 다른 장점은 비용 절감이다. 전통적인 송금 비용은 평균 6.35%에 달하지만,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에서는 전송 비용이 0.00025 달러에 불과하다. 바이낸스 페이(Binance Pay)는 최대 14만 USDT까지 무료 송금을 제공한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거래 처리 용량은 전통적인 시스템에 비해 부족하다. 예를 들어, 솔라나는 초당 약 10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지만, 비자 네트워크는 초당 6만5000건 이상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복잡성이 소비자와 상인에게 불편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양한 지역의 규제 차이와 불확실성도 블록체인 기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구축에 걸림돌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의 블록체인 기술 채택은 증가하고 있다. 비자는 솔라나를 결제 사례 테스트에 적합하다고 평가했으며, 페이팔(PayPal)은 자사 PYUSD 스테이블코인을 솔라나 네트워크에 출시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성숙과 규제 프레임워크 발전으로 보다 효율적이고 접근 가능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이 구축될 가능성이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31일, 03:4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