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과거 ‘리플(XRP)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사운드 머니’라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삭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타임즈타블로이드에 따르면 전 이더리움 고문이자 리플(XRP) 지지자인 스티븐 네라요프는 최근 엑스(구 트위터)에서 부테린의 긍정적인 XRP 발언을 다시 조명했다. 네라요프는 “비탈릭 부테린(@VitalikButerin)은 사실 XRP를 비밀리에 원하고 있지만 부끄러워서 트윗을 삭제했다”고 농담했다. 부테린의 원문 게시물은 삭제되었으나 네라요프는 그가 XRP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내용을 캡처해 공개했다.
부테린은 2019년 피에르 로차드가 비트코인을 ‘이상적인 안정적 통화이자 가치 저장 수단’으로 언급한 후 “XRP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며 이견을 제시했다. 그는 리플의 △기관 채택 △파트너십을 XRP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일부 커뮤니티는 부테린의 발언을 비꼬는 표현으로 해석했다. 특히 ‘기관 채택’과 ‘파트너십’ 뒤에 상표 기호가 붙어 있는 것을 들어, 이는 실제 채택이나 파트너십이 아닌 회사 용어일 뿐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부테린의 발언은 XRP 커뮤니티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표적인 XRP 지지자인 크립토 에리는 “XRP,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사운드 머니’.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XRP 커뮤니티의 다른 사용자들은 부테린에게 비판적이었다. 한 사용자는 부테린이 이더리움의 아이디어를 리플에서 훔쳐왔다고 비난했고, 다른 사용자들은 네라요프가 부테린의 발언을 찾아낸 것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과거 부테린은 XRP를 ‘완전히 중앙화된’ 암호화폐라고 발언하며 XRP 커뮤니티와 충돌을 일으킨 바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1일, 10:1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