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월 31일 실리콘밸리의 주요 인물들이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와 카말라 해리스를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소 자유주의 성향을 띠던 이 지역에서 예상치 못한 균열이 발생했다.
일론 머스크는 민주당 지지자인 비노드 코슬라를 향해 “정신이 나갔다”고 비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 박스(Box)의 CEO 아론 레비도 트럼프 지지자인 데이비드 삭스를 조롱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해리스가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과 암호화폐 규제를 도입할 것을 우려하며 비판하고 있다. 반면 해리스 지지자들은 그녀가 혁신과 기술 친화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정치적 분열은 사업 관계를 손상시키고, 오랜 친구들 사이에서도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몇몇 영향력 있는 실리콘밸리 지도자와 투자자들이 트럼프 지지를 표명하면서 진영 논리가 오랜 우정과 사업 관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에다 콜린스 콜맨은 이 같은 양극화를 “전례 없는 일”로 언급했다. 마크 핀커스는 “우리 모두 너무 멀리 갔다”고 지적하며 양측의 갈등을 우려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1일, 21: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