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체포되고 범죄 혐의로 기소되면서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관련 계획에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텔레그램은 올해 블록체인 ‘더 오픈 네트워크(TON)’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미니 게임과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에 따라 텔레그램은 9억5,0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 기록을 달성했다. TON을 통해 광고 수익의 일부를 채널 운영자에게 지불하고 Star라는 앱 내 통화를 출시하며, 텔레그램이 중국의 ‘위챗’처럼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앱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두로프의 체포는 암호화폐와는 무관하게 아동 포르노와 마약 판매 혐의와 관련이 있다. 전직 미국 검사인 세스 베르츠는 텔레그램의 금융 야망이 규제 당국의 감시를 초래했으며, 특히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를 통합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많은 테더 거래가 텔레그램을 통해 이루어질 경우 규제 당국의 큰 감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벤 루빈 전 하우스파티 창립자는 이번 사건이 텔레그램의 암호화폐 계획과는 무관하지만, 텔레그램과 정부 간의 불화가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두로프는 최근 프랑스 정부와의 충돌로 인한 체포 이후 기술 리더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기술보다는 두로프의 반정부적인 태도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텔레그램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06:3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