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한 오하이오주에서 지금까지 단 두개의 기업만이 암호화폐로 세금을 냈다고 2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오하이오주는 2018년 11월부터 암호화폐로 기업의 원천징수세, 담배판매세 등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재무부 로버트 스프레그 장관은 19일 열린 한 포럼에 참석해, 암호화폐 세금 납부를 허용한 후 이 제도를 이용한 사례가 지금까지 단 두 건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주 재무부는 미 달러화만 다룰 뿐 자체적으로 암호화폐를 관리하지 않는다면서, 암호화폐로 내는 세금은 모두 암호화폐와 일반 통화를 교환할 수 있는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통해 수행된다고 설명했다.
스프레그 장관은 “주 정부의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암호화폐는 오직 미 달러화로 교환된 것만 받고 다른 통화는 절대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21일에는 오하이오주 카운티 감사 연합회가 주내 여러 카운티들의 부동산 거래 및 토지 소유권 이전 등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의 이점을 연구하기 위한 실무그룹 구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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