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I 홀딩스의 기타오 요시타카 대표이사 회장(사진 왼쪽)과 오아시스 대표인 마츠바라 료가 전략적 파트너쉽을 체결하고 있다.
[도쿄=블록미디어 이현재]오아시스(Oasys)가 일본 최대 금융 그룹 중 하나인 SBI 홀딩스(SBI Holding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아시스는 OAS 토큰의 유동성을 개선하고, 일본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SBI 홀딩스는 오아시스에 대한 투자를 통해 오아시스 생태계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오아시스는 출범 이후 여러 주요 게임 회사들과 협력하며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될 여러 블록체인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자금 조달과 전략적 파트너십은 이들 타이틀의 성공을 지원하고, 오아시스 생태계 내에서 OAS 토큰의 유동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아시스와 SBI 그룹은 이전에도 협력해 왔다. 2023년 5월에는 SBI VC 트레이드에 OAS 토큰을 상장하고, SBINFT 마켓과의 통합을 이뤄냈다. 이러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파트너십이 성사되었으며, 이는 오아시스의 성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오아시스의 비전과 전략 – 오아시스 대표이사 마츠바라 료와 인터뷰
8월 28일부터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제 Web3 콘퍼런스 ‘WebX 2024’에서 오아시스의 대표인 마츠바라 료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의 전략과 비전을 듣고 이를 정리했다.
오아시스는 일본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로, 전통적인 웹2 게임을 웹3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다중 멀티 토큰 생태계 구조를 가지고 있고 OAS 토큰이 주요 화폐로 사용된다.
마츠바라는 이러한 구조로 오아시스는 생태계 내에서 이더리움과 유사한 역할을 하며, 게임 퍼블리셔들이 자신들의 게임 토큰을 OAS와 통합해 유동성 풀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체 생태계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그는 오아시스의 허브-벌스(Hub-Verse) 구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료는 오아시스 재단이 레이어 1을 운영하고 있으며, 레이어 2는 각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노드를 운영하는 분산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레이어 2는 가스 비용이 없지만, 레이어 1에서는 일부 수수료가 발생하며, 이 수수료를 소각하는 방안을 현재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마츠바라는 오아시스가 웹2 게임사를 웹3로 유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유비소프트(Ubisoft)와 같은 대형 게임사와의 협력을 예로 들었다. 이들은 웹3 전환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지갑 설정과 블록체인 거래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아시스는 신흥 시장과 스타트업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암호화폐 수요가 높은 아프리카나 인도와 같은 지역에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오아시스는 크로스체인 브리지 기능을 통해 게임 및 DApp 개발자들에게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 현재 UI/UX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향후 6개월 내에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의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서 세금 제도와 규제가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일본은 블록체인 게임의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
SBI 홀딩스의 기타오 요시타카 대표이사 회장은 “오아시스는 일본에서 게임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유망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출범 초기부터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요 게임 개발사들이 초기 검증자로 참여해왔다. 우리 그룹은 오아시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 사례를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시스의 마츠바라 료 대표는 “파트너사들이 다양한 게임을 출시하기 전에 적절한 자금과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SBI 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오아시스의 성공을 위한 강력한 지원군을 확보한 셈이다”라고 밝혔다.
SBI 그룹은 이전에도 여러 기업과 웹3 프로젝트의 확장과 성장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시장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오아시스도 이러한 성공을 재현하며, 일본 웹3 콘텐츠를 세계로 확산하는 발판 역할을 할 계획이다.
오아시스는 앞으로 콘텐츠 확보와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글로벌 해커톤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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