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를 지지하는 암호화폐 업계 모임이 오는 13일(현지 시간) 개최된다.
이날 모임에서는 10만 달러의 선거자금 모금을 계획하고 있다. 해리스 지지 모임은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며, 티켓 가격은 500달러에서 5,000달러 사이로 책정됐다.
해리스는 상대 후보 트럼프와 달리 암호화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다.
트럼프는 친 암호화폐 대통령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고, 선거 기부금을 암호화폐로 받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해리스는 지지율 조사에서 트럼프를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9월 1일 여론조사(FiveThirtyEight)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를 상대로 3.2%포인트의 우위를 나타냈다.
블록체인 재단의 전무 이사인 클레브 메시도르는 이번 모금 행사가 “민주당에게 암호화폐가 무엇인지에 대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또한, 해리스 행정부가 암호화폐 부문을 지원하고 유색 인종에게 더 많은 자본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와 리플을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은 2024년에 슈퍼 정치 활동 위원회(Super PAC)를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1억 2천만 달러를 지출했다. 이들은 해리스의 민주당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해리스 캠페인 측은 8월에 암호화폐 업계 임원들과 만나 업계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이 회의는 7월에 있었던 원탁 회의 이후 두 번째 만남이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의 선임 캠페인 고문인 브라이언 넬슨은 암호화폐 부문에 대한 질문에 대해 “해리스는 신기술과 관련 산업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금 행사는 해리스 부통령의 캠페인을 지원하는 또 다른 그룹인 Crypto4Harris의 뒤를 이어 진행된다. Crypto4Harris는 8월에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한 가상 타운홀 미팅을 주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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