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헤지펀드 관리자 빌 애크먼이 브라질의 X(구 트위터) 서비스 정지 명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애크먼은 이 조치가 브라질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경고했다. 브라질의 대법관 지모라이스는 지난 30일, 인터넷 제공업체에게 브라질 내 X 사용자를 차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X가 정치적 허위 정보를 유포하고 법적 대리인을 두지 않은 것을 이유로 한 조치다.
브라질 사법 당국은 X가 법적 대리인을 지정하지 않을 경우 소셜 미디어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모라이스 판사는 명령이 준수될 때까지 플랫폼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VPN을 이용해 접속할 경우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X의 법원 결정 불이행을 이유로 일론 머스크의 다른 기업인 스타링크의 자산 동결도 명령했다.
애크먼은 X에 올린 글에서 “X의 불법적인 폐쇄와 스타링크 계좌 동결은 브라질을 투자 불가능한 시장으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브라질이 이 불법적 행위를 즉시 철회하지 않으면 중국과 같은 자본 유출과 기업 가치 폭락을 겪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주말 동안 브라질의 주요 인터넷 제공업체들이 X 사용자를 차단했고, 많은 브라질 사용자들이 X의 경쟁사로 이동했다고 미디어는 보도했다. 현지 언론 G1은 대법관들이 금지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며, 모라이스 판사의 판결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법원장 루이스 로베르토 바로수는 특정 기업명을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해당 국가에서 법적 대리인이 없는 기업은 운영될 수 없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2일, 13:4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