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솔라나(Solana, SOL) 가격이 위험하다고 2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솔라나는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여러 차례 일간 종가를 기록, 중요한 지지선을 잃었다.
8월 말 SOL 가격은 2024년 두 번째로 큰 주간 손실인 19.14%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7월에는 25.19%의 주간 손실을 냈다.
# 파생상품 시장, 솔라나 가격 움직임 주도
솔라나 관련 현물 시장에서 8월에 5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한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이 가격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주 솔라나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은 가격이 15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12%나 감소했다. 이후 가격이 추가로 14% 하락했지만, 미결제약정은 오히려 20% 증가했다.
하락장에서 미결제약정이 증가하는 것은 선물 트레이더들의 적극적인 공매도(숏)를 뜻한다. 펀딩 비율도 음수로 전환됐다. 이 역시 가격 하락 편향을 시사한다.
펀딩 비율은 지난주부터 음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3년 10월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현재 펀딩 비율은 -0.001로 2024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솔라나의 온체인 활동 감소는 8월 내내 지속됐다. 밈코인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이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 듄(Dune Analytic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솔라나의 주간 DEX 거래량은 6개월 만에 최저치인 77억 달러였다.
2024년 3월, 솔라나의 일간 DEX 거래량은 이더리움(Ethereum)보다 50% 더 많았으며, 24시간 거래량은 정기적으로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 “SOL/BTC 차트가 암울해 보인다”
솔라나와 비트코인(Bitcoin)은 2024년 들어 상관관계가 올라갔다. 솔라나는 2024년 1분기 동안 비트코인보다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시장이 횡보 또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솔라나는 비트코인보다 더 큰 하락폭을 경험하고 있다.
독립 트레이더(Bluntz_Capital)는 솔라나와 비트코인 간 환율(SOL/BTC)이 또 다른 하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X(구 트위터) 게시물에서 “SOL/BTC 주간 차트가 암울해 보인다.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SOL, 127 달러 중요한 테스트 직면
솔라나가 100 달러 이하로 떨어진다면 그 전에 주요 지지선은 127 달러 부근이다.
2024년 4월 이후 솔라나는 120 달러 이하로 잠시 떨어진 적이 6번 있었지만, 매번 일간 종가를 127 이상으로 마감했다. 이번에 다른 점은 솔라나가 200일 지수 이동평균선(EMA)의 지지를 잃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200일 EMA 위에서 일간 종가를 기록했지만, 이번에는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EMA 수준 아래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만약 솔라나가 127 달러를 잃으면, 즉시 목표는 110 달러가 될 것이다. 이때 알트코인들은 대거 강제 청산과 유동성 축소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 110 달러에서 반등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9월이 지속적으로 약세 시장이 될 경우 SOL은 98~104 달러 구간을 테스트할 가능성이 있다.
최악의 경우, SOL 100 달러 선이 무너지면 22%의 조정과 함께 알트코인들도 새로운 저점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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