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3일 서울에서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수탁사 비트고(CEO 마이크 벨시)와 디지털자산 거래 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비트고와 디지털자산 및 실물연계자산(RWA) 등 기초자산에 대한 보관 및 거래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MOU 체결과 더불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디지털자산 거래 수탁 서비스 등에 대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비전을 공유하는 등 협력의 첫 행보를 이어갔다. 비트고는 앞으로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에 웹3 기반의 디지털자산 플랫폼 운영 노하우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이사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비트고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부산을 대표하는 블록체인 기업이자 글로벌 거래소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블록체인, 디지털금융 등 미래 기술 산업의 부흥을 이끄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벨시 비트고 CEO는 “비트고는 그간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된 선도적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초 출범시킨 ‘비트고 RWA 사업부’와 밀접하게 연계하여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지향하는 사업 방향성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트고는 2013년에 설립돼 현재 약 700억달러(한화 약 100조원) 규모의 수탁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누적된 자산 처리 규모는 약 3조달러(한화 약 4000조원) 이상의 미국 정부가 인증한 적격 디지털자산 수탁사다. 온체인(On-chain)에서 거래되는 전 세계 비트코인(BTC)의 약 20% 이상이 비트고의 인프라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
이영로 비트고 아태지역 및 RWA사업부 대표는 “북미와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서도 실물 자산의 토큰화 등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의 융합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며 “비트고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비트고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기술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측은 앞으로 분권형 디지털자산 공정거래소로서 비전과 계획을 구체화하며 특구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부산시와 체결한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및 운영사업 협약서 및 정관 등에 따라 부산광역시 내의 블록체인 특구에 입주함하여 부산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부산 기회발전특구(금융)’의 첫번째 앵커기업이다.
최근에는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오사카 디지털자산 거래소(ODX), 말레이시아 디지털자산 거래소(GreenX), 비댁스 등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연내 디지털자산 거래를 준비하는 한편 BWB2024를 주관하는 등 글로컬 허브 기업으로서 역할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상민 대표이사는 “오는 10월 28~29일에 부산에서 열리는 BWB2024를 통해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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