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서미희 기자] 메타버스·인공지능(AI) 기술·콘텐츠 기업 퓨처버스(Futureverse)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안전하게 수탁하기 위해 리플 커스터디(Ripple Custody)를 도입할 계획이다.
리플은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리플의 비즈니스 현황과 비전, 연세대학교와의 UBRI(University Blockchain Research Initiative) 파트너십 등 국내외 주요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최고경영자(CEO) 외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XRPL 공동창립자, 에릭 반 밀텐버그(Eric van Miltenburg) 전략 이니셔티브 수석부사장 주요 임원진이 참여했다.
퓨처버스는 자체개발 블록체인 오토(Ottó)를 통해 규정을 준수하는 고객확인(KYC) 인증으로 안전하게 디파이(탈중앙화금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퓨처버스는 암호화폐가 오토에 민팅되기 전 안전하게 수령되고 보관될 수 있도록 리플 커스터디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암호화폐 커스터디 시장 규모가 2030년 약 10조 달러(한화 약 1경38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안전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기관 수준 커스터디 솔루션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리플 커스터디는 스테이블코인부터 주식, 채권, 상품, 부동산과 같은 토큰화된 실물 자산까지 다양한 가상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최첨단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다. 리플 커스터디는 가상 자산 도입과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기관, 기업, 가상자산사업자가 안전하게 가상 자산을 수탁하는 동시에 진화하는 웹 3.0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토 블록체인 창업자 겸 퓨처버스 최고 고객 책임자 제프리 맥도날드(Jeffrey McDonald)는 “퓨처버스의 리플 커스터디 도입은 리플의 업계 최고 수준 보안 기능과 역량이 이끌어낸 결과”라며, “리플의 업계 선도 제품 기능과 더불어 장시간 이어온 양사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퓨처버스가 AI 및 메타버스 기술 분야에서 개발을 지속하는 데 있어 리플 커스터디가 가장 이상적인 솔루션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고 말했다.
리플 측은 “리플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디지털 경제 시장에서 진화하는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커스터디 외에도 암호화폐와 가상 자산의 안전한 보관, 스테이블 코인 오프램핑(off-ramping), 80개국 이상에서 법정 화폐 정산 등의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솔루션은 보안, 컴플라이언스, 운영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비즈니스를 성장시키는 데 특화되어 있다.
피오나 머레이(Fiona Murray) 리플 아태지역 총괄은 “리플은 보안과 컴플라이언스가 가상 자산 플랫폼의 성공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라고 믿는다”며, “퓨처버스와의 꾸준한 협력은 안전하고 확장가능한 커스터디 솔루션으로 웹3.0 프로젝트와 커뮤니티를 지원하고자 하는 리플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리플과 퓨처버스는 XRP레저(XRPL) 커뮤니티의 오랜 참여자로 퓨처버스는 낮은 네트워크 거래 수수료와 높은 처리량을 자랑하는 XRPL NFT 스탠다드를 채택한 바 있다. 또한 XRP를 네트워크 가스 토큰으로 활용하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XRPL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통합했다.
한편, 리플은 지난해 10T 홀딩스가 주도하는 퓨처버스의 5400만 달러(한화 약 7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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