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금융위원회가 금융결제망을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앱 하나로 모든 금융업무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위는 글로벌 금융결제 혁신 흐름에서 뒤처질 것을 우려해 과감하고 폭넓은 개혁 작업을 추진한다며 금융결제망을 개방형으로 전환한 이유를 밝혔다. 핀테크 기업이 은행과 같이 금융결제망에 직접 참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는 이와 같은 결정으로 금융산업의 경쟁이 크게 촉진되고 고객 중심의 무한경쟁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공동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면 핀테크기업과 은행이 결제·송금 등 종합 금융서비스를 앱 하나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앱 하나만 있어도 다른 은행의 계좌를 통한 업무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수수료도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기존 핀테크 기업은 모든 송금·결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모든 은행과 제휴를 맺어야 하며 높은 수수료를 지불해야 했다. 이번 결정으로 수수료가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진입장벽도 낮아지게 됐다.
핀테크 결제 사업자가 독자적으로 자금이체를 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금융위는 한은규정 개정 등을 통해 일정한 자격을 갖춘 핀테크 결제사업자가 금융결제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금융결제업 체제가 전면 개편된다. 전자금융업 규율체계가 업종별에서 기능별로 전환돼 다양한 기능이 도입될 수 있게 됐다. 금융위는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유연하게 포섭할 수 있도록 탄력적 규율 체계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 같은 결정을 통해 서비스 혁신이 일어나 시장 경쟁력이 상승하는 한편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의 성장 및 일자리 창출 효과, 상거래 시장의 거래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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