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립자이자 몰스트롬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아서 헤이즈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이유에 대해 자신의 이론을 공유했다.
헤이즈는 2일(현지시간)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8월 23일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연설 이후 어려움을 겪고 하락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제롬 파월의 금리인하 발언 이후 6만4000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이후 10% 하락하면서 5만7400달러까지 떨어졌다. 기사 작성 시점인 3일 비트코인 가격은 5만 9238달러를 기록 중이다.
헤이즈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배경으로 리버스 레포(reverse repos) 거래를 언급했다. 리버스 레포는 증권을 매도한 후 일정 기간 후 더 높은 가격으로 재매입하는 약정으로, 현재 5.3%의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기 국채(Treasury bills) 수익률인 4.38%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대형 머니 마켓 펀드들이 단기 국채에서 자금을 빼 리버스 레포로 옮기고 있으며, 이는 위험 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헤이즈는 설명했다.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리버스 레포로 자금 이동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낮은 금리가 위험 자산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존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9월 18일 회의에서 연준의 25bp 또는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이런 결정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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