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찰이 8월 24일 텔레그램 공동 창업자인 파벨 두로프를 불법 콘텐츠 유포 혐의로 체포했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의 암호화 기능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텔레그램은 암호화 메신저 앱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본 설정은 비암호화다. 기즈모도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암호화된 채팅 옵션을 제공하지만, 이는 사용자가 별도로 활성화해야 한다. 이는 암호화 메신저로 알려진 왓츠앱과 시그널이 기본적으로 종단 간 암호화를 적용하는 것과 대조된다.
존스홉킨스대학 매튜 그린 연구원은 텔레그램의 암호화 기능을 활성화하는 과정이 복잡하다고 지적한다. 사용자는 대화마다 ‘비밀 채팅’ 기능을 설정해야 하며, 그룹이나 채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텔레그램의 암호화 강도에 대한 의문도 존재한다. 시그널은 소프트웨어 코드를 공개해 취약성을 점검할 수 있지만, 텔레그램은 이러한 투명성을 제공하지 않는다.
보안 전문가들은 텔레그램이 지속적으로 자사의 보안 우수성을 주장해 사용자들이 암호화 강도를 오인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텔레그램이 기본적으로 종단 간 암호화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은 텔레그램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6: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