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텔레그램의 CEO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에서 법적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더 오픈 네트워크(TON) 블록체인이 중요한 이정표를 넘어섰다고 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TON의 총 트랜잭션 수가 10억 건을 돌파했다. 이날 현재 TON의 총 트랜잭션 수는 약 10억 4천만 건에 이르렀고, 이 중 절반은 최근 3개월 동안 발생한 것이다.
TON 블록체인의 활동 급증은 텔레그램의 전 세계 약 10억 명 사용자와의 통합에 힘입은 결과다. TON은 수수료 없는(gasless) 거래를 도입해 사용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플랫폼이 되고 있다.
그러나 TON 네트워크는 지난 8월 27일부터 29일 사이 진행된 DOGS 밈 코인 에어드롭 동안네트워크 중단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기간 TON은 약 2천만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했으며, DOGS 관련 거래는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TON이 비효율적으로 설계된 토큰으로 인해 네트워크 혼잡에 취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프랑스에서 여러 범죄 혐의로 체포된 텔레그램CEO 파벨 두로프에 대해 당국은 엄격한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조건에는 500만 유로의 보석금, 매주 두 번 경찰서에 출석, 프랑스 국경 내에 머무를 것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