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리플이 XRP 레저(XRP Ledger)에 이더리움 호환 스마트 계약을 통합함으로써 블록체인의 기능을 크게 확장, 단순한 거래를 넘어 △탈중앙화 거래소 △토큰 발행 등 복잡한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코인데스크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번 개발에는 악셀라(Axelar) 네트워크를 활용한 크로스체인 토큰 전송이 포함되며, 사이드체인에서는 랩트 XRP(eXRP)가 주요 토큰으로 사용된다. 이로써 더 넓은 상호 운용성과 개발자 참여가 촉진될 전망이다.
리플은 “곧 이더리움 호환 스마트 계약을 XRP 레저에 사이드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추가할 예정”이라며 “이는 XRP 토큰의 근본적인 가치를 강화하는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계약은 블록체인 거래에 필요한 작업을 자동화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거래 외에도 △토큰 발행 △거래 처리 △탈중앙화 거래소 및 금융 애플리케이션 생성을 가능하게 한다.
리플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XRP 레저 생태계에서는 이미 XRPL EVM 사이드체인에서 스마트 계약 기능을 향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사이드체인은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성을 XRP 커뮤니티에 제공해 개발자들이 익숙한 도구와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할 수 있게 하여, XRP 레저의 글로벌 개발자 커뮤니티에 대한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XRP 레저는 xrp 토큰을 사용해 금융 거래를 처리하고 기록하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리플은 2022년부터 이더리움용으로 제작된 스마트 계약을 XRP 레저(XRPL) 블록체인에 배포할 수 있는 방법을 테스트해 왔다.
EVM은 이더리움에서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는 소프트웨어이며, 사이드체인은 메인 블록체인(XRP 레저)과 병행하여 작동하는 블록체인이다. XRPL EVM 사이드체인은 Axelar의 암호화 브리징 서비스를 사용해 55개의 다른 블록체인 간 토큰 전송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 사이드체인에서는 eXRP가 기본 자산 및 가스 토큰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