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초당 740 엑사해시(EH/s)를 돌파하며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이하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루어진 것이다.
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높은 해시레이트는 더 많은 컴퓨팅 자원이 거래 처리와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번 주에만 10% 이상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네트워크의 기초적인 요소와 단기적인 가격 변동 사이의 괴리를 보여준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연결된 컴퓨팅 능력의 총량을 나타내는 해시레이트의 상승은 채굴자들이 더 많은 컴퓨터 자원을 동원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해시레이트가 상승한다는 것은 채굴업자들이 현재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채굴하기에 매력적이라고 판단해 새로운 검증자가 참여하거나 기존 검증자가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의 해시레이트 상승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낸다. 채굴 기술의 큰 발전과 정치적 환경의 지지로 수익이 증가하면서, 채굴업자들은 거래 처리와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주요 채굴 기업들인 왓츠마이너(Whatsminer)와 마이크로BT(MicroBT)는 이러한 해시레이트 급증을 활용하기 위해 최신 장비를 출시하고 있다. 왓츠마이너는 네 가지 신규 채굴 장비와 곧 출시 예정인 태양광 기반 채굴 컨테이너 시스템을 도입했다.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는 해시레이트를 높이고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블록 마이닝(Block Mining)을 9250만 달러에 인수했다. 또한 채굴 업계는 인공지능(AI) 통합과 인수 합병 기회를 모색하며 업계 내 지속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