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8월에 약세를 보인 데 이어 9월 들어서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지만 9월 가격 하락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암호화폐 분석회사 K33 리서치 분석가가 주장했다.
3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K33 리서치 선임 연구 분석가 베틀 룬데는 “9월에 피가 흐를 때 매수해 4분기를 겨냥한 노출을 구축하는 것은 역사적으로 가장 좋은 현물 전략이었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비트코인은 과거 10월부터 4월에 걸쳐 가장 강력한 성과를 나타냈다. 룬데는 “2019년 이후 10월 초에 매수해 4월 말에 매도하는 것을 선택한 투자자는 1449%의 수익을 올렸으며, 반대 전략을 취한 트레이더는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말 강세를 뒷받침하는 긍정적인 촉매 요인들도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여러 정부 기관들과 마운트 곡스로부터의 대규모 매도 압력은 대부분 사라졌으며, 올해 말에는 FTX 채권자들에게 약 145억 달러의 자금이 재분배될 예정이다. 강세론자들은 이 자금의 일부가 암호화폐 시장에 재투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 시간 3일 오후 1시 4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7944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95% 하락했다. 간밤 고점은 5만9815 달러, 이날 뉴욕 시간대 저점은 5만7593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