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인도 대법원이 암호화폐 관련 판결을 앞두고 인도 정부에 4주 내 암호화폐 관련 규정 마련을 요구했다고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대법원은 이번 주에 인도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은행 이용 금지 조지 철회를 요구하는 청구인 측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크립토 카누운(Crypto Kanoon)이라는 트위터 이용자는 법원이 정부 측에 4주 내에 암호화폐 관련 명확한 규제의 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후 법원이 인도중앙은행의 암호화폐 은행 이용 금지 조치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4월 초 중앙은행의 감독을 받는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사업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지역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참여하고 있는 기업 단체인 인도 인터넷모바일협회(IAMAI) 등은 중앙은행의 조치가 헌법을 위반한 것으로, 일부 관련 기업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 암호화폐 기업들의 대표적인 피해 사례 중 하나는 암호화폐 거래소 젭페이(zebpay)가 중앙은행의 조치 후 암호화폐 거래 업무를 중단한 것이다.
인도 중앙은행은 보안 및 변동성 문제를 들어 현재로서는 암호화폐 이용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인도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이용을 전면 금지하지 않았고, 원하는 국민들은 여전히 암호화폐를 이용 가능하지만 은행들이 암호화폐 이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거부하는 것은 향후 업계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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