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8개월간 가장 저조했던 7월보다는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지속한 위축 추세는 지난달에도 여전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3일(현지시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8월 47.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8개월간 최저치였던 7월의 46.8보다 다소 상승한 수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지난달까지 제조업 PMI는 5개월째 50을 밑돌았다. 제조업은 미국 전체 경제 활동에서 10.3%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모습 [사진=블룸버그] 2023.04.21 koinwon@newspim.com |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지난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금리를 올려 유지해 온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인플레가 목표치인 2%로 향하고 고용 등 다른 경제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번 달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제조업 PMI 지표 역시 금리 인하 근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제조업 PMI의 하위 항목 중 향후 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신규 주문 지수는 44.6으로 7월 47.4보다 하락했다. 같은 기간 생산지수도 45.9에서 44.8로 낮아졌다.
신규 주문과 생산 약세에도 비용 압박은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비용 지급 지수는 지난달 54.0으로 7월 52.9보다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43.4에서 46.0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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