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평소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온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망상”이라며 또다시 비판적 견해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블록체인기술의 잠재력은 높게 평가했다.
버핏은 이날 경제 전문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독특한 가치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면서 “비트코인은 기본적으로 망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자신들의 삶을 바꿔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한 낙관론자들을 동정한다면서 비트코인은 돌팔이들을 끌어들인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2017년 말 2만달러까지 올라 고점을 찍은 뒤 80% 넘게 하락했다. 뉴욕시간 25일 오후 1시 3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3893.2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24시간 전) 대비 1.73% 오른 가격이다.
버핏은 과거에도 비트코인을 ‘신기루’ ‘화폐가 아니다’ ‘튤립’ 등 부정적으로 묘사했다.
버핏은 그러나 이날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기술의 잠재력은 높이 평가하면서 블록체인의 성공이 암호화폐에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 CNBC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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