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코스피 2600선이 붕괴됐다. 투자 심리 위축에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2664.63)보다 74.89(2.81%) 하락한 2589.7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가 장중 2600선 아래로 미끄러진 건 지난달 9일(2575.90)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93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308억원, 69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9월 첫 거래일부터 힘들게 출발했는데 급락 배경은 최근 반등 랠리 이후 차익 실현, 엔 캐리 청산 불안 재점화, 공급관리협회(ISM) 지표 부진에서 기인했다”며 “지난달 초 시장이 겪었던 상황과 비슷한데, 무엇보다 시장이 침체 우려에서 쉽게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의료정밀(-3.81%), 기계(-3.63%) 전기전자(-.3.33%) 하락폭이 컸고, 제조업(-2.75%), 건설업(-2.63%), 섬유의복(-2.52%), 화학(-2.40%), 보험(-2.38%), 철강금속(-2.34%), 의약품(-2.21%), 금융업(-2.26%), 비금속광물(-2.11%), 운수장비(-2.09%), 종이목재(-1.77%), 전기가스업(-0.92%), 통신업(-0.67%)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파란불이 켜졌다. SK하이닉스(-6.18%), 삼성전자(-2.48%), LG에너지솔루션(-2.43%), 셀트리온(-2.39%), 포스코(POSCO)홀딩스(-2.37%), 기아(-2.25%), 현대차(-1.89%), 삼성바이오로직스(-1.87%), KB금융(-1.61%) 등 줄줄이 내려갔다.
코스닥도 740선이 무너졌다. 같은 시각 전 거래일(760.37)보다 24.12(3.17%) 내린 736.25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상위단에서는 리가켐바이오(-4.50%), 휴젤(-4.44%), 삼천당제약(-4.01%), 알테오젠(-3.84%), 엔켐(-3.54%), 에코프로(-1.46%), 에코프로비엠(-1.09%), 클래시스(-0.97%), HLB(-0.57%) 등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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