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의 거품 붕괴와 기관투자자들의 관망적 자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소매 투자자들의 보유량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시장 내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공개된 암호화폐 연구기관 다이어(Diar)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1 ~ 10BTC 갖고 있는 소매 주소들의 보유량 합계는 현재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의 거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 소매 주소의 보유량은 거품 폭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 고점 대비 5% 증가했다. 2017년 1월 이후 지금까지 소매 주소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8% 늘었으며 2015년 이후 전년비 증가율은 평균 35%로 나타났다.
한편 비트코인을 10 ~ 1000BTC 갖고 있는 큰 손 주소들이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로 거의 절반에 달하고 있지만 지난해 이후 이들 주소의 보유량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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