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714선 붕괴되면 3400선까지 후퇴할 수도
비트코인, 1.3% 오른 3891달러…이더리움, 1.4% 내린 139달러
XRP 7.6%, 라이트코인 2%, 비트코인 캐시 2.8%, 테더 0.4%, 스텔라 2.4%, 트론 0.6% ↑…EOS 2.6%, 바이낸스 코인 3.0%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초반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후장 들어서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1% 이상 상승하며 3800선 후반대로 올라섰지만 움직임 자체는 횡보세로 제한되는 분위기였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78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48분 기준 3890.81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28% 올랐다. 이더리움은 1.42% 내린 139.31달러에 거래됐다.
XRP가 7.61%, 라이트코인 1.95%, 비트코인 캐시 2.76%, 테더 0.43%, 스텔라 2.42%, 트론이 0.61% 상승했다. 반면 EOS는 2.55%, 바이낸스 코인은 3.00%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313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0%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5일 오후 3시48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낙폭은 줄였지만 하락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과 4월물은 각각 115달러가 내린 3815달러를 기록했다. 5월물은 거래가 없었으며, 6월물은 100달러가 하락한 3835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일요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 출발한 뒤 반등, 상승 반전됐다.
비트코인도 3800달러 중반에서 후반대로 소폭 올랐다. 다만 움직임 자체는 횡보세를 벗지 못했으며, 거래량은 95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급락하며 최근 최고치 4210달러에서 3800달러 대로 내려섰었다.
이더리움 역시 10% 가까이 급락하며, 150달러 선에 근접했던 가격이 140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주요 저항 수준인 4200달러 선을 돌파하지 못하면서 대부분의 암호화폐들이 상승분을 반납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주 콘스탄티노플 하드포크를 앞두고 있는 이더리움의 경우, 일부 투자자들이 이벤트 구체화 이후 투매를 하면서 20% 넘는 급락장세가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는 후장 들어 낙폭을 줄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XRP는 7% 이상 올랐고, 비트코인 캐시와 스텔라도 2% 이상 전진했다. 그러나 최근 강세를 보였던 EOS와 바이낸스 코인은 2~3%대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한편 챠트분석가들은 주말 급락 장세로 최근 힘을 얻던 단기 랠리 기조가 영향을 받았다는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즉 전일 비트코인이 높은 수준의 거래량 속에서 10% 가까이 급락하며, 지난 주 월요일(18일) 목격됐던 삼각 패턴의 상향 돌파 추세가 약화됐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하방향으로는 3714달러가 붕괴될 경우, 3400선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반면 4190선을 상향 돌파한다면 강세 랠리 기조가 다시 유효할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증시는 상승폭은 줄였지만 오름세를 견지했다. 다우지수가 0.23%(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12%, 나스닥지수는 0.36% 상승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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