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마엘스트롬 펀드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아서 헤이즈가 9월 4일 KBW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웹3, 탈중앙화 금융(DeFi), 토큰 투자 전략에 대한 그의 통찰을 공개했다. 그는 웹3의 탈중앙화 가능성과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누며,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방향을 제시했다.
헤이즈는 웹3에 대해 “웹3는 탈중앙화된 서비스를 위한 중요한 초석이다. 하지만 현재 기술은 지나치게 중앙화되어 있다”며 웹3가 탈중앙화를 실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 발전이 필수적이지만, 더 많은 탈중앙화를 이루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엘스트롬의 투자 전략과 관련하여 헤이즈는 “투자 전략에 정해진 것은 없다. 우리는 프로젝트의 가치와 장기적인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me too’ 프로젝트, 즉 비슷한 전략을 모방하는 프로젝트들이 많다”며 투자에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년에는 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AI 관련 프로젝트인 에이셔(Aethir)에 대한 강력한 관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에이셔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며, 이미 상당한 금액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토큰의 가격이 하락할 수 있지만, 에이셔와 같은 프로젝트는 사용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기술은 매우 비싸며, 에이셔는 기업들이 고품질 칩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이셔의 강력한 팀과 칩 접근성, 네트워크 역량을 강조하며 “AI와 DePin(탈중앙화 인프라 프로젝트) 중 실제로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에이셔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들과 비교할 때 에이셔가 칩 접근성이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헤이즈는 레이어1 블록체인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앱토스(Aptos)의 어드바이저이며, 앱토스는 강력한 팀과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앱토스는 전 페이스북 출신의 팀이 이끌고 있으며, 기술적으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블록체인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성공의 열쇠는 결국 유저라고 강조하며, “좋은 디앱이 온보딩되면 앱토스가 전통 금융을 위한 주요 블록체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솔라나와 앱토스를 비교하는 질문에 헤이즈는 앱토스가 더 빠르고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라나는 20번이 넘는 거래 실패가 일어났으며, 개인적으로는 지속적인 성공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개인적인 의견으로 앱토스의 강점을 강조했다.
탈중앙화 금융(DeFi)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헤이즈는 “우리는 더 많은 유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DeFi의 성공을 위해서는 유저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금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디파이가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한국 시장이 이러한 기회의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서 헤이즈는 웹3와 디파이, 그리고 토큰 투자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면서도 향후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웹3의 탈중앙화 가능성과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에이셔와 앱토스 같은 프로젝트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