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트코인 가격이 5% 넘게 하락하며 5만7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소소밸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14% 하락한 5만663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 중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각각 7% 이상 하락해 손실을 주도하고 있으며, 텔레그램의 CEO인 파벨 두로프의 기소로 악재가 부각된 톤(TON)은 9.33% 하락하며 4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반면, 바이낸스코인(BNB), 트론과 리플은 2%대 하락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 급락은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47.2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ISM 제조업조사위원회 티머시 피오레 위원장은 현재 미국 통화정책과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으로 기업들이 설비 및 재고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블룸버그는 향후 12개월간 미국 기준금리가 2% 넘게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분석팀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최대 2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펀드스트랫 설립자 톰 리는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 관련 비트코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4일, 11: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