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이어가던 솔라나(SOL)가 최근 몇 달간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4일9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솔라나 하락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플랫폼 내 밈코인 출시의 급증이 꼽힌다. 밈코인의 급격한 증가가 솔라나의 가격 정체와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밈코인 출시는 사용자 참여와 거래를 촉진시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대신, 오히려 반대의 효과를 가져왔다. 밈코인 출시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솔라나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저유용성 토큰에 대한 지나친 집중은 솔라나 생태계에서 자금과 관심을 빼앗았다. 장기적인 목표를 지닌 프로젝트보다 밈코인에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솔라나의 발전 가능성을 저해한 것이다.
밈코인은 일시적으로 네트워크의 거래량을 증가시킬 수는 있지만, SOL의 장기적인 가치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밈코인은 빠른 수익을 노리는 투기적 거래자들을 끌어들이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생태계를 강화하는 기관 투자자나 개발자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러 밈 코인 프로젝트에서 볼 수 있듯, 이러한 토큰의 범람은 급격한 가격 상승과 더 급격한 하락을 초래하는 버블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솔라나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발생하는 자금 유출의 영향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함에 따라 솔라나와 같은 위험 자산은 회피 대상이 됐다. 그 결과,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솔라나의 가격은 더욱 하락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솔라나는 24시간 전보다 12.75% 하락한 128.77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