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 CEO 하워드 루트닉은 미국 규제 당국의 기존 요건들이 전통 금융사들의 비트코인 거래 진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전일(화) 소셜 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TradFi) 업계에서 ‘외부인’ 취급을 받고 있으며 이제 막 글로벌 금융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은행이 고객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경우, 해당 금액과 동일한 자금을 자기 자본으로 따로 보유해야 한다. 마치 ‘감옥에 갇힌’ 상태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규제 환경이 개선된다면 모든 전통 금융사들이 비트코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비트코인 금융 사업 진출 계획을 발표한 캔터 피츠제럴드의 현재 CEO인 루트닉은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인수위원장으로 선택됐다.
캔터 피츠제럴드는 대규모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억 달러의 자금을 활용해 비트코인 담보 대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와 함께 미국 재무부 채권 거래도 처리하고 있다.
이처럼 금융사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자산군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규제 환경의 변화가 없이는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 출처: X (Howard Lutn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