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에이브(AAVE)가 전반적인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4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고래 투자자들이 AAVE매수에 다시 나서면서, AAVE 가격은 13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AAVE는 시장 전반의 하락세와는 반대로 움직이며 제한적인 손실을 보였고, 131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AAVE의 최신 가격 동향은 유명 고래 지갑에서의 축적 현상과 일치한다. 최근 큰 규모의 거래로 바이낸스 핫 월렛 중 하나에서 5만604 AAVE가 이동했는데 이는 약 650만 달러에 달하는 가치다. 해당 고래 지갑은 8월 말에도 AAVE를 매수하며, AAVE 1개당 평균 135달러에 4000 ETH를 투자한 바 있다.
대규모 투자자들의 최근 관심은 일부 고래가 포지션을 축소하는 상황을 상쇄하고 있다. 한 대형 AAVE 보유자는 평균 245 달러에 매입한 보유 물량을 청산하며, 49.5%의 손실을 감수했다.
AAVE는 주로 대규모 투자자들인 고래들 사이에서 선호되며, 소형 소매 지갑의 선택을 덜 받는 편이다.
최근 들어 AAVE는 주류 금융 생태계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버블맵스(BubbleMaps)의 스냅샷에 따르면, 컴버랜드(Cumberland)가 대량 거래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거래는 로빈후드(Robinhood) 지갑과 연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에이브 프로토콜은 여전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담보로 수용하고 있어, 변동성으로 인한 대출 청산 위험이 상존한다. 이들 자산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되지만, 가격 변동성에 따라 대출이 청산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