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블록미디어 James Jung 특파원] 트럼프 일가가 주도하는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 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WLFI는 디파이 플렛폼 에이브(Aave)와 협업을 하지만, 단순한 포크(folk)는 아니라고 밝혔다. 일부 외신에서는 WLFI가 거버넌스 코인을 발행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 “보안 감사 받았다” …Aave와 협력
4일(현지 시간) WLFI는 공식 텔레그램을 통해 디파이 프로젝트의 일단을 공개했다.
WLFI는 최고 수준의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Zokyo, Fuzzland, Peckshield, BlockSecTeam 등을 실명으로 열거했다.
WLFI는 “이들 보안 전문가들이 코드 리뷰와 검증을 마쳤으며, 사용자 보안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WLFI는 단순히 Aave의 적대적 포크(fork)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Aave와 협력해 디파이(DeFi) 산업 전체를 한 단계 끌어올릴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는 것.
WLFI는 “Aave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표준을 수립하고, 디파이의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달러 스테이블코인 채택
WLFI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광범위하게 사용할 계획임을 예고했다. WLFI는 궁극적인 목표로 1) 암호화폐의 대중화와 2) 미국 경제의 위상 강화를 들었다.
WLFI는 “스테이블코인과 디파이 대중화를 통해 암호화폐와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겠다” 며 특히,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LFI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앞으로 100년 동안 세계 금융의 핵심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각국에서 미국 달러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WLFI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을 통해 미국의 금융 리더십과 글로벌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킹 피해 본 “도 파이낸스와 유사” …거버넌스 코인 WLFI 발행
트럼프 아들들이 주도하는 WLFI는 최근 해킹으로 2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도 파이낸스(Dough Finance)와 유사한 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이날 WLFI는 보안 강화를 특히 강조했다. 일부 외신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 파이낸스에 관여했던 4명의 인물이 트럼프 디파이 프로젝트 멤버로도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LFI는 같은 이름의 암호화폐도 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토큰은 비양도성 거버넌스 토큰으로 전해졌다. 양도 제한이 있어 투기 목적으로 거래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WLFI 코드 내용이 일부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는 삭제된 깃허브(GitHub)의 코드 베이스 검토 결과, 초기 단계에서 도 파이낸스의 코드를 일부 차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 트럼프 세 아들이 주도
트럼프의 세 아들 모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18세인 배런 트럼프는 팀 내에서 ‘디파이(DeFi) 비전가’로 불리고 있다. 이외에도 여러 금융업자와 전자상거래 인플루언서들이 프로젝트에 관여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적인 암호화폐 허브로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암호화폐가 미래를 정의할 것이라면, 이를 미국에서 채굴하고, 생산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미국을 블록체인 기술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 접근 방식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를 ‘암호화폐에 대한 전쟁’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만약 자신이 다시 대통령직에 오를 경우,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철폐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은행과 금융 서비스가 암호화폐 거래에 관여하지 못하게 하는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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